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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시작은 자원순환 그 끝은 공유도서관...

변우정
2020-11-15
조회수 145

우리는 환경운동연합의 생활환경위원들이다.  

다들 삶에 바빠도 기후위기에 어떻게 한 개인이 대응할수 있을지 고민하다 모인 사람들이다. 

60대 부터 30대 까지 다양한 연령으로 이루어진 위원회는 어떻게 일회용 쓰레기를 줄일것인지 의논해 왔고 

오늘도 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모였다. 

그러나 오늘은 조금은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평소에는 서로 바쁜 일정으로 짧은 시간의 만남이 오늘은 길게 

인생이야기까지 펼쳐졌다. 

이야기카드는 정말 멋진 동기가 되어 주었다. 

평소에 몰랐던 각자의 이야기가 펼쳐 지면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마구마구 쏟아져 나왔다. 

60대 연령에도 불구하고 생기발랄하게 활동을 하시는 분이 뜨게질을 이야기 하면서 뜨게질 가게 이름을 갖고 싶다라고 

바램을 말하니 다들 멋진 아이디어를 내어 즉석에서 이름이 지어지는 꿈같은 일이 펼쳐지고, 

평소  남 앞에 드러내지 않았던 인생의 한 부분을 살짝 넘보는 기분을 느끼게 하는 시간들이였다. 

아주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가면서 나는 '집단지식'의 힘을 다시금 느낄수 있었다.  

대표적인 사례로 비닐봉투 사용량을 줄이고 자원순환을 할수 있는 방법으로 폐 우산천을 활용하여 장바구니를 만들어 보자라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그 아이디어에 꼬리를 이어 우산천을 이어붙이면 멋진 깔개가 된다는 의견,

 각 가정에 모셔둔 손수건들이 많을 테니 그것으로 야채담는 잡주머니를 만들어 보자, 등 

쓰레기로 버려지는 우산, 집 서랍장에 고이 모셔만 둔손수건등이 어떻게 다시 새롭게 사용될수 있는지 서로의 생각들이모여 멋진 기획들이 나왔다. 

그리고 나온 아이디어  "공유도서관" 

이야기 카드를 사용하여 대화를 하던 중 나온 구절 중 하나가 "지금 버려야 할 것들 "에서 한 팀원이 책이라는 이야기에 이구동성

 '그래 맞아 책이 가장 문제야' 다들 집안에서 가장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만 버리지도 못하고 언제가 읽기위해 모셔둔 책들의 이야기가 구구절절하다.

그래서 나온 아이디어가 '공유도서관을 만들자' 팀원중 한분이 현재 가게를 정리하는데 공간이 비어진다고 하니 

그 공간을 우리의 공유도서관으로 만들자로 시작된 이야기가 어떻게 운영할것인가 구체적인 기획까지 나왔다. 

1. 개인 책장을 만들자.

2. 개인책장의 책들을 책 주인이 일람표를 작성하고 그 책에 대한 책소개를 자신의 언어로 적자.

3. 한달에 한번 자신의 책장에 있는 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자

4. 공간은 항상 자유롭게 이용가능하고 운영은 월 회비를 내자.


처음엔 장난처럼 시작했던 공유도서관 아이디어가 어느새 구체적인 운영지침까지 만들어 지고 있었다. 

어떻게 자원순환 이야기가 어느새 공유도서관까지 갔지? 라면 다들 한마디 거든다. 

이야기 모임이 좋은이유가 이것 아니겠는가? 생각이 모여모여 혁신의 아이디어가 나올수 있다는 것.  

이번 모임으로  우리는 더욱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수 있었고 자연스럽게 ~ 누구 언니 라는 호칭이 나왔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모임은 나에게 새로운 전환점이 되어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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