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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가 이야기모임 후기] 내가 꼰대가 되는걸까? 낀세대들의 어중간한 세대차이 극복방법

임선희
2020-11-14
조회수 238

“낀세대들의 세대차이 극복”


나이먹지 않을 줄 알았는데..

어느새 눈 떠보니 사회에서도 조직에서도 청년을 지나 중장년이 되어있습니다.


사회생활 경력 15년을 지나.. 20년 경력에 가까워지면서 이제는 입사면접을 볼 때 나의 대학학번의 년도에 출생하신 분들과 입사경쟁을 하기도 하고.. 일할 때도 나이차이가 10년 이상인 밀레니얼 세대와도 함께 일하게 되었습니다.

조금씩 나에게 익숙한 방법이 밀레니얼세대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방법일 수 있다는 것과 말과 생각 등에서도 어떠한 차이가 느껴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동환경과 인식의 개선, 일과 삶의 밸런스 등은 우리 선배세대부터 우리 세대까지 꾸준히 노력해왔던 이슈들이고 점차 사회가 변화하는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있는데.. 업무에서 그것을 받아들이는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떤 것을 강요하자니 꼰대가 되는 것 같고.. 그렇다고 그대로 인정하자니 저에게도 과부하가 걸리는 느낌이었습니다.


나는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어떠했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 또한 윗세대들의 업무방식 들 중에 의아한 것도 있었고, 적응한 것도 있었고, 변화를 요청한 것도 있었습니다. 어느 세대나 같은 과정을 겪었으리라 생각되었습니다. 근데.. 개구리 올챙이 시절 기억을 못한다고 나는 어떻게 적응해나갔는지, 어떻게 다르게 반응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세상은 앞으로 점점 바뀌어 갈 텐데.. 나는 어떻게 소통하고 변화해야 하는걸까.. 조금 두려워졌습니다. 관련 서적도 읽고, 혼자서 고민도 많이 하고, 자문도 구하고, 마음챙김, 대화 등 여러 가지 방식의 노력과 시도, 성찰을 많이 해보았습니다. 물론 각 개인의 성향차이도 있겠지만, 반복되는 어떠한 패턴은 세대라는 벽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상처주고 싶지 않고, 상처 받고 싶지 않은데.. 나는 어느새 위 아래 어디도 아닌 낀세대가 된건지...


조금 오랫동안 고민했던터라 활동가 이야기 모임에서 “세대차이”라는 주제를 보고 반가운 마음으로 신청을 하였습니다. 처음으로 신청해보는 것이라 운영이 걱정되기는 했지만 다양한 사람들과 공론화 하고 공감하며 의견을 함께 모아보고 싶었습니다. 불만과 다름을 이야기 하기보다는 소통과 방법을 이야기 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하며 모임일을 맞이하였습니다.


모임 당일 주변 활동가들과 함께 “세대차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많은 경험과 생각, 위로, 마음의 불안해결, 소통과 방법, 이해 방안들이 나왔습니다. 명언이라며 박수치고 웃기도 하고, 같은 고민에 깊이 공감하기도 하였습니다. 역시 고민은 혼자보다는 공유할 때 집단지성의 해결방안이 빛나는 것 같습니다. 전보다 좀 더 시원한 마음으로 웃으며 모임을 마쳤고 주제 카드의 키워드 만으로도 예정시간을 훌쩍 넘어 진행되어서 추후에도 또 이야기 자리를 마련해보기로 했습니다.


어느 세대이든 상관없이 함께 소통하고 웃고 이해하며 같은 길을 걸어 나가는 동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나눈 이야기들을 현장의 생생한 언어와 분위기로 그대로 전달할 수 없어 아쉬운 마음이지만 나온 이야기들을 아래와 같이 축약하여 정리합니다. 무엇을 규정 짓기 위해 나눈 논의가 아니라 각자의 경험 이야기임을 밝힙니다.


이 이야기를 보는 분들께도 세대차이를 이해하는데 조금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는 모두 낀세대 이니까요..^^


  • 경험차이 일까? 세대차이 일까?
  • 40대가 보는 밀레니얼세대 : 자신감 있다. 자신만의 노하우로 진행한다. 아쉬운 점은 기존의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물어보지는 않는 것이다. 경험이 부족해서 실패하거나 실수할 수 있는데 그럴 때 선배들에게 경험을 구하면 좋겠다.
  • 꼰대란 무엇인가? 자기 기준을 강요하는 것이다 / 꼰대라는 말이 오히려 세대를 가르는 것 같기도 하다. / 그건 밀레니얼 세대라는 구분도 마찬가지 이다.
  • 자기것과 남의것에 대한 구분 : 임산부석 비워두는가? 앉았다 일어나는가? / 넘어졌을 때는 돕는가? 그냥 가는가? 받는 상대는 원하는지 생각해보자. 주목받고 싶지 않을 수도 있다 (그것은 생각 못했다) / 관계 맺는 가치관이 변화하고 있는 듯
  • 낀세대 : 나는 눈치를 보는데 눈치를 주지는 못한다. / 누구나 자기가 낀세대라고 생각한다.
  • 리더 : 리더로 살고 싶지 않은데 나이가 자꾸 나를 리더로 몰아간다. 엄빠 역할을 하는 것 같다. 그것이 무겁다.
  • 책임감 : 각자 느끼는 책임감의 무게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자. / 결과물만 나오면 과정은 터치하지 말고 그대로 두자.
  • 세대간의 유사성 : 각자 부모세대의 특징을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어떤 점은 반대로 가는 것 같기도 같다.
  • 사명감 : 각 세대의 사명감이 있는 것 같다. 지나온 것이 좋을 수도 있고 안좋은 것일 수도 있다. / 계속 소통하고 성찰하되 내가 생각하는 옳은 것은 무소의 뿔처럼 유지해나가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 세대가 겪은 경험이 중요 : 독감주사 맞으러 온 나이가 있으신 고객들을 보면서.. 전쟁을 지나온 세대의 경우는 그런 것을 선점하는 것에 민감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모든 세대들이 성장하면서 겪은 경험에 영향을 받는 것 같다.
  • 어떻게 소통할까? 어떻게 함께할까? / 빈틈있는 사람과 오래 사는 것이다. 환대는 자신의 공간을 내어주는 것이다. 빈 공간을 만들어주자. / 어떤 CEO의 단골멘트 - 이유나 들어보자. 그래  우리도 이유를 들어보자!
  •  마지막 한마디 : 살아온 시대가 다르면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다. / 겪어온 경험이 가치관을 구성한다. / 답은 없다. / 많은 성찰 끝에 옳다고 생각하는 길로 한걸음씩 가면된다. / 억지로 이해하려고 하기보다는 서로 빈공간을 내어주며 그대로 함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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