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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부천] 코로나19, 청소년활동가들의 좌충우돌 도전 이야기 [어디까지 해봤니?] 후기

신용식
2020-11-14
조회수 87

★ 개인적인 관심사 두 가지, 청소년활동가 그리고 이야기

부천에서 오랫동안 청소년 활동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두 가지 주제입니다.

첫번째, 청소년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성장하는데에는 청소년 활동가의 역랑이 크게 좌우된다고 생각합니다. 청소년활동가가 경쟁심이 많으면 활동프로그램도 토론 배틀이나 경연중심의 활동이 나오는 경향이 있고, 청소년활동가들이 관료적인 조직이나 비민주적인 조직에서 오랜기간 근무하면, 청소년 프로그램도 청소년 중심이 아닌 활동가 중심으로 운영되기 싶습니다.

또한, 정부에서 나오는 좋은 정책이나 연구원에서 끊임없이 제시되는 미래지향적인 운영방향도 현장에서 청소년활동가들의 자발적인 적용, 시도, 실천 없이는 무용지물인 경우가 많습니다.

청소년활동가가 변하지 않으면 현장에서의 실천내용도 잘 변하지 않습니다. 청소년활동가들이 서로 교류하고 협력하면서 성장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활동가 스스로 움직이고, 동기부여 되는 활동을 기획하고, 이로써 청소년들에게 좋은 영향일 끼치면 좋겠습니다.

두번째, 청소년활동가들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통해서 영감을 얻고, 동기부여가 되고 변화를 기획하면 좋겠습니다.

수없이 많은 정책토론회, 공청회 등을 가보면 이야기를 나누기보다는 일방적으로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좋은 사례를 발견하고 머리를 치는 영감을 얻어오기도 하지만 그리 오래가지는 않습니다. 스스로 고민하고 이야기를 꺼내면서 몸에 익숙해짐을 느낍니다.

지역에서 청소년활동가 상호간 교류하고, 응원하고, 힘을 주고받으면서 앞으로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자신을 다짐하는 이야기 장이 많아지기를 기대합니다. 

이 두 가지를 모두 담은 [2020 활동가 이야기주간]에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요.

더불어 이야기를 촉진할 수 있는 이야기 카드도 활용할 수 있고, 전국적으로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 가는지 엿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네요.


★ 코로나19상황, 우리들의 존재 이유를 찾기 위한.....

1월부터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해서, 작년부터 2020년을 상상하고 준비해 온 많은 일들이 엄청난 암초를 만났습니다. 금방 끝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지금까지, 내년까지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학교도 멈추고, 공공기관도 멈추고 우리들의 일상이 딱 멈추어버린 그 시간들. 처음에는 잠깐 쉬어간다고 생각했지만, 딱 1주, 2주였던것 같아요.

멈춰버린 공간 속에서 주변의 청소년, 시민들의 어려움을 같이 겪으면서 우리의 역할은 무엇일까? 존재 이유가 있을까?  어떤 방식으로 청소년 활동을 진행할 수 있을까? 고민에 고민의 연속이었습니다.

지금은 다양한 비대면 방식의 활동, 소그룹 방식의 활동 등 다양한 제안과 사례들이 쌓이기 시작했지만  3월부터 미친듯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고, 좌충우돌 이것저것 시도하며 8개월을 보낸 시기였습니다. 

외부에서는 일도 별로 없는데 왜 바쁜척하는지, 크게 일이 많지도 않은데 월급 따박따박 받아가니 좋지 아니한가 라고 합니다. 상급기관에서는 너희들이 무슨 일을 했는지 증명하기를 요청합니다. 우리 스스로도 막연함, 무력감, 회의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 기회에 지금, 여기, 청소년 현장에 있는 우리들은 무엇을 했는지 정리해보고 싶었습니다.


★ 청소년활동가, 좌충우돌 도전 이야기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상황 속에서, 학교와 공공기관이 멈춘 그 공간에서, 청소년활동가들이 어떻게 대응했고, 무엇을 해왔는지 돌아보고 공유함. 이를 통해 청소년 공공시설 및 활동가들이 앞으로 어떤 태도와 방식으로, 어떻게 청소년활동을 이어갈지에 대한 모색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모임이 내용을 적었습니다.

이번 이야기모임의 목표는 딱 여기까지입니다.

첫번째 모임에서는, 부천의 청소년 활동기관, 단체에서 무슨 활동을 했는지 모아보고 그 느낌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다양하고 많은 활동이 진행되었음을 새삼 발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더불어 같은 활동을 하는 활동가 서로가 혼자만의 고민이 아니었구나, 다들 조금씩이나마 움직이고 있었구나라는 안도감을 얻고 힘을 얻습니다.

이야기모임은 이걸로 끝이 아닙니다. 일단 두세번 더 만나기로 했습니다. 취합한 내용을 정리하고 분류해서 간단하게 파일로 만들어 공유할 예정입니다. 내가 혹은 동료가 지나온 시간을 바라보고, 내년 그 이후를 상상하고 모색하고 도전해보는 단초가 이 이야기모임을 통해서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이후, 새로운 이야기모임이 생겨나서 서로의 마음을 돌보거나, 지역에서 더 많이 성장하거나, 새로운 시도와 기획이 펼쳐지길 기대해 봅니다.

각 지역에서의 작은 움직임을 큰 모자이크로 만들기 위하여 [2020 활동가 이야기주간]을 기획하고 운영해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활동가이야기주간 포에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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